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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게 되는 심리적 이유

혹시, 매일 밤 배가 고프지 않아도 간식이나 야식을 배달 시켜먹곤 하나요?

학교, 직장에서 일과가 끝나고 집에서 먹는 맛있는 음식은 우리에게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현재 여건 상 소비를 줄여야하거나 저축을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 하루의 보상을 위해 다시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를 접속합니다.
내 마음대로 되는 무언가 나는 가만히 있어도 찾아오는 보상에 익숙해져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배가 고프고 다른 일이 있어 필연적인 배달 음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보다 더 합리적인 경우도 있죠.

오늘은 이미 식사를 했거나 집에 먹을 것이 있는데도 배달을 시키는 경우에 대하여 알아보고자합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이유?

우리는 종종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곤 합니다.

학교나 직장에서 일과를 마친 후, 집에 돌아오면 맛있는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은 작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소한 행복의 추구는 때때로 소비저축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상황에서 왜 우리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심리학적 이론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즉각적인 보상,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이유

우리가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이유는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즉각적인 보상은 심리학에서 즉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도파민의 작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도파민은 우리가 보상을 받을 때 분비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보상을 받을 때 느끼는 쾌락을 증대시킵니다.

예를 들어,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그 음식을 맛있게 먹는 순간, 도파민이 분비되어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고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행복감을 느끼는 뇌의 메커니즘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Mischel & Ebbesen, 1970).

이러한 즉각적 보상은 심리적으로 단기적인 만족을 제공합니다.

그때그때 느끼는 기쁨은 강렬하고 빠르게 찾아오지만, 장기적인 만족을 위한 노력과는 다른 성격의 경험입니다.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심리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불안감을 잠시나마 해소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이는 정서적 소비(emotional spending)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서적 소비란 감정적 안정을 위해 무언가를 소비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종종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을 해소하려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일시적인 기분 전환을 위해 음식을 소비함으로써, 감정적인 안정을 찾고자 하는 것이죠.

이는 단기적인 만족을 제공하지만, 결국 더 깊은 내면의 심리적 결핍을 채워주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불만족을 남기게 될 수 있습니다 (Baumeister & Tierney, 2011).

지연된 보상과 장기적 목표

그러나 우리는 종종 장기적인 목표즉각적인 만족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예를 들어, 저축을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오늘 하루의 기쁨을 위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은 내적인 불일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이는 지연된 보상(delayed gratification)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연된 보상즉각적인 만족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기다리는 능력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연된 보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더 높은 성취를 이루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Mischel & Ebbesen, 1970).

그러나 우리 모두는 즉각적인 만족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결국, 저축을 해야 하는데,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싶다는 갈등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상적인 심리적 문제입니다.

행복의 적응: 배달 음식의 함정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이 일시적인 기쁨을 주지만, 결국 행복의 적응(hedonic adaptation)이 일어납니다.

행복의 적응이란 일상적인 즐거움이나 소소한 기쁨이 반복될수록 그 효과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배달 음식이 매우 만족스럽게 느껴졌던 경험이 반복될수록 그 만족감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행복의 적응은 우리가 쾌락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이유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 번의 즐거움이 지나면 새로운 자극을 원하게 되죠. 이는 행복을 찾는 데 있어 무한한 추구와 같은 심리적 현상입니다 (Solomon, 2003).

결론: 배달 음식, 즉각적인 만족과 지연된 보상 사이에서

우리가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이유는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즉각적인 보상은 장기적인 목표저축을 위한 계획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소비를 통해 기분 전환을 하려는 노력은 단기적인 행복을 제공하지만, 그로 인한 장기적인 불만족이 남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행복의 적응이 일어나면서 그 효과는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이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한, 자신의 소비 패턴을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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