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대학원 꼭 가야하나요?

심리학대학원

심리학 전공생들은 이미 자신이 대학원에 가야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선배로서 가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대학원이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과 돈만 쓰고 졸업장을 받아 다른 일을 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합니다.

임상심리 사람 많습니다. 상담심리 역시 많습니다. 심지어, 일반대학원 심리학과뿐만 아니라 특수대학원이나, 상담대학원도 여러분의 경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싶은 걸 모두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말이죠.

그러므로, 내가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는 쉽게 가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 적어도 심리학과를 졸업한 우리에게 조금 더 기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학원은 철저히 교육기관입니다. 잘 배워서 나가야 취직도 원할합니다.

그럼, 조금 더 세부적으로 제 주관이지만 대학원에 어울리는 생각, 기대들과 대학원에 어울리지 않는 생각, 기대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리학 대학원에 잘 적응 하는 성격은?

심리학대학원석사

지금 서술하는 내용은 심리학에만 적용되는 내용이 아니라 모든 대학원에 적용되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특수대학원이나 상담대학원이 아닌 일반대학원들은 모두 다음 내용과 같은 학생이 잘 버티고 많이 배워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내가 가진 “저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걸까”라는 물음을 나의 전공으로 설명하고 싶어 한다.
  2. 왜라는 물음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큰 부끄러움을 가지지 않는다.
  3. 난 이미 내가 들어갈 LAB을 정했다.
  4. 나는 나의 지도 교수님이 어떤 연구 주제들을 공부 했는 지 알고 있다.
  5. 나의 지도교수님이 되실 뿐을 찜해두었다.

위 4가지만 되더라도 대학원에서 충분히 공부를 잘할 수 있고, 취직도 원할할 것입니다. 누가 보장해주는 것을 원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배운다는 일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 교수님을 컨택할 의지가 있다면, 이미 자신이 해야할 일과 자신이 선택할 일들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막연히 대학원에 들어가고 싶다면 지도교수가 누가되든 상과없을 것이고, 대학원을 졸업 한뒤 취직은 될까 걱정만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심리학은 조직 심리, 실험 심리가 아니라면 고연봉의 높은 취직률을 보여주긴 어렵습니다. 심리학을 잘 이용하는 법을 배워야 어디가서든 의미 있는 공부를 한 것이 됩니다.

심리학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이미 많이 활성화된 IT 시장 특히 웹 서비스 및 앱 개발에서 사용자들이 좋아할만한 UI(버튼이나 User flow)를 정확히 조사해서 줄 수도 있으며, 아직 불안정한 온라인 혹은 디지털 광고분야에서 시장조사 및 마케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심리학을 배우지만 연구라는 것을 해보게 됩니다. 졸업논문을 질적연구로 하지 않는 이상 모두 통계를 쓰게 되고 비판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사고를 배우게 됩니다. 이 배움은 심리학을 더 잘알게 된 것보다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기업에 취업을 하든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사람으로서 가치를 가집니다. 왜 문제가 생겼고 해결방법은 무엇이고 다음엔 어떻게 예방해야겠다는 말을 하려며 말 속에 논리가 있어야합니다. 문제에 대한 접근 의지부터 다를 수도 있습니다.

대학원은 누가 등떠밀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스스로의 의지로 무엇이든 더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대학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석사를 따면 박사까지도 진학할 수 있다는 것에도 의미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생은 길고 언제가 다시 학교로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럼,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형은요?

대학원진학

무엇보다 취업을 기대하고 진학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이 물음은 일반대학원을 전제로 한 답변입니다. 물론, 때로는 교수님께서 특정 기업의 취업을 미리 준비해두시고 대학원 입학을 권유하시는 경우는 제외입니다.

석사 학위는 취업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기업에서는 다양한 과제들을 진행하고 고학력자가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학부 졸업보다 연봉이 많다는 확답은 드릴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취직 자체가 목표라면 안정적이고 금전적인 부분이 중요한 것인데 절대 그 부분은 보장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심리학과는 교수님들도 외부 기업에 컨택하여 제자를 추천 주는 것이 자연대나 공대처럼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다음 세 가지를 생각하신다면, 한번 더 깊게 고민하시거나 대학원의 유형을 바꿔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1. 뭐, 뭐가 되었는 심리학은 석사까지는 가야지
  2. 취직도 안되는데 일단 좀더 배워보자
  3. 학부 졸업보단 나은 대우를 받겠지

석사는 딱 맞게 졸업하면 2년, 길면 3년 정도 걸립니다. lab마다 다르지만 2년이상은 확정입니다. 이 2년을 학비를 내면서 다녀야하는데 그 시간과 돈을 다른 곳에 쓰는 게 취직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임상심리 석사를 졸업하고 웹 디자이너가 되는 경우, 광고심리 석사 졸업 후 공무원을 준비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혹시 그럴 때라도 내가 배우고 싶어서 배운거면 불만족이 덜하지만 취직을 위해서였다면 후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학원 생활에서도 무의미함이나 무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대학원 교수님들은 쉽게 졸업을 시켜주기 위해 여러분과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 배워서 좋은 곳에 취직하기 바라시는 것은 서로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이란 학교 이름보단 교수님 이름에 무게가 더 크기 때문에 더 꼼꼼히 살펴봐주실 것입니다. 만약, 교수님이 많이 혼내고 계신다면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취직을 바라고 진학하면 위와 같은 관심이 불편해지고 친해지기도 어렵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가르치고 배우면서 또, 서로 같이 배워가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졸업 논문을 위해 예비발표, proposal, 결과 발표까지해야하는데, 이걸 모두 지도 교수님이 지도해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대학원에 잘 어울리시는 분들은 어떤 교수님과 함께 할지도 미리 정해두시는 분들입니다.

그럼, 상담대학원은 어떤가요?

상담대학원

대학원에 가는 것은 단순히 “학위(졸업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에 매우 적합합니다. 상담대학원도 특수대학원에 속하며 특수대학원은 직업 능력 함량이 주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술 학위가 아닌 전문학위입니다.)

전문상담교사가 되고 싶거나 이미 상담소에 계시다면 이건 거를 것 없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다만, 스스로 통계까지 배워서 직접 분석까지 할 생각이 있으시면 더 좋습니다. 어차피 몇몇 상담대학원은 비논문으로 졸업하는 경우도 있고 상담대학원 논문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겁 먹으실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만큼은 졸업장을 위해 대학원에 가는 것에 반기를 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럴려고 대학원 유형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니까요. 학술적인 것보단 실무적인 것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대학원과 상담대학원이 차이가 있나요?

심리학대학원과 상담대학원 차이

생각보다 그 차이가 큽니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부의 양, 졸업을 위한 학술적 지식 수준, 공부의 넓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시선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대학원 > 상담대학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을 보시면 특수대학원, 상담대학원 출신보다 일반대학원 출신이 월등이 높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상 졸업장의 무게가 다른 것은 아닌데, 그 과정을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죠.

일반대학원의 목적 : 심리학을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지식의 함량 수준을 높이는 것이 주 목적

상담대학원의 목적 : 상담관련 실무자가 되거나 실무자인 경우 추가 지식을 함량하여 적용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

어떻게 이렇게 판단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심리학회 및 심리학회 분과에서는 다양한 학술대회를 엽니다. 석사생들이 짧막하게 포스터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죠. 그리고 서로 연구에 대해서 논의도 합니다. 여기에 상담대학원 분들이 직접 참여하시는 경우가 적습니다.

심리학으로 연구를 해보거나 특정 변인에 대해 깊이 파고 드는 것보단 당장의 응용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상담심리로 학문적인 길을 가고 싶지 않고 실무에 도움을 받고 싶다면 상담대학원도 좋은 대안책입니다. 석사까지는 졸업 논문에서 크게 불합격할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조건도 높지 않습니다.

둘 간의 차이가 없다는 주장은 이 두 대학원이 구분될 필요가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대학원 유형이 구분이 된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간단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학원을 가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대학원고민

갈까, 말까 고민되어, 이 글을 찾은 분이시라면, 가세요!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석사를 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솔직하게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대학원은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저의 지도교수님 역량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수님을 직접 컨택했고, 대학원에 들어가서 많이 혼나고 졸업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경험들이 제가 겪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쳐나가야할 지 생각하는 것에 힘이 되었습니다.

대학원을 다녀보는 경험. 그 것 자체에 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생각들을 나열했지만 그거야 제 사견이므로 원한다면 언제든 도전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원 가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건 뭔가요?

심리학대학원준비
  1. 자기소개서는 꼭 작성하겠죠. 이거, 꼭 첨삭 받으세요. 주변에 혹은 컨택하는 교수님을 찾아가셔도 좋습니다. 오해하면 안되는 것은 대필은 안됩니다. 티나요. 내용은 못 쓰더라도 글의 순서와 오타 다양한 표현은 꼭 확인하세요.
  2. 하고자 하는 연구 분야 생각 해두세요. 결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이나마 알아두셔야 방향을 잡기 좋습니다.
  3. 무엇이든 선택하세요! 교수님과 함께 공부하면서 많은 질문이 오고 가고 과제나 일들이 생길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선택하세요. 그 다음은 교수님이 지도해주실 겁니다. 만약, 아무 선택을 안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4. 대학원 입학 조건을 꼭 확인하세요! 대학원 마다 입학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리학의 경우, 자소서, 학업계획서, 영어시험, 전공시험, 면접이 있으며, 자대라도 탈락할 수 있습니다.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 차이가 많이 클까요?

대학원종류차이

이건 하고자하는 목표에 따라 격차가 큽니다. 꼭 일반대학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반대학원은 나머지 두 대학원이 가지는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수가 되려고 한다면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조건에 맞는 대학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학술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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